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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관광성 외유'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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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사회 각계에서 경제 살리기와 서민 고통분담 노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포항시의회가 17일 오사카와 교토, 도쿄, 요코하마 등 일본지역 관광성 연수에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소속 시의원 10명과 의회·집행부 관계자 등 15명은 하수 슬러지(찌꺼기) 처리시설 견학 등을 명분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소요 예산은 1인당 150만원씩 모두 2천250만원이라고 시의회는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가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오사카와 도쿄의 슬러지 시설 견학에 소요되는 시간은 고작 3시간 30분이고, 대부분의 일정은 4개 도시 관광지 견학으로 짜여져 시민단체들로부터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항경실련 이재형 사무국장은 "일본 일정 대부분이 1차례 이상 시의원들이 다녀온 관광지임에도 이번에 또 외유에 나선 것은 내년 6월에 시의원 임기가 끝나는 점을 고려해 시민 혈세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모두 행사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시의회 관계자는 "포항시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이다"고 주장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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