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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전 주변 해역 해조류에서 새로운 핵종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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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자력발전소 주변 해역의 해조류에서 최근 인공핵종인 방사성요오드(I-131)가 새롭게 검출됐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이하 방과연)는 26일 울진에서 가진 '2008년도 울진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분석 및 평가 설명회'에서 "과거 검출되지 않던 I-131이 지난해 4월부터 울진원전 주변 해역의 파래·모자반·청각 등 해조류에서 최대 0.238Bq(베크럴)/㎏-fresh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북대 방과연 측은 또 "I-131이 최대한 함유된 해조류를 성인이 1년간 15.8㎏ 섭취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유효선량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일반인에 대한 허용선량 권고치 1mSv(밀리시버트)의 0.0083% 정도인 매우 낮은 농도로 그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경북대 방과연 측은 그러나 "I-131이 울진지역 해역에서는 작년부터 검출되고 있지만 고리원전 인근에서는 2004년부터 검출되는 등 분포 범위가 전국적인데다 농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문연구기관은 갑상선 암 진단이나 치료에 사용된 일부가 환경에 유입돼 검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울진 원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울진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측과 일부 주민들은 "I-131 검출 원인을 원전이 아닌 갑상선 암환자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으로 진단하고 이를 상주 인구가 적고 밀도도 낮은 울진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연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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