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화학과 장태현(55)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하는 이 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0여년간 고분자의 새로운 분리·분석법 개발과 이를 이용한 고분자 물성연구에 주력해온 장 교수는 분석법을 자체 개발해 고분자 물질의 정확한 분자량 분포와 조성 분포, 곁가지 분포 등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해 내며 고분자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바꿀 만한 연구업적을 세웠다.
장 교수는 작은 분자들의 분리와 분석에 사용되던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방법을 고분자의 분석에 적용, 기존에 사용되던 크기배제 크로마토그래피 방법보다 월등하게 높은 분해능을 얻는데 성공했다.
특히 크로마토그래피 칼럼에 온도를 변화시키면서 그 분해능을 증진시키는 기술은 장 교수가 개발한 독창적인 분리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방법을 활용, 그리스·미국·독일 공동연구팀과 함께 지난 30여년간 고분자 과학계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고리형 고분자의 유변학적 성질을 밝혀내 네이처 머터리얼스지에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혼합물을 분리하는 방법. 정지상과 이동상을 사용해 시료가 섞인 혼합액을 각 화학물질들이 흡착하는 속도가 각기 다른 점을 이용해 다양한 화학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유변학=물질의 변형과 유동(流動)에 관한 학문으로, 물질의 구조나 그 분자 또는 원자간의 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역학, 물성론, 생물학, 고분자학 등에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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