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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포스코, 국제불빛축제 장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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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예산 5억원을 절감해 청년 실업자와 위기 가정의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기로 한 포항시와 포스코가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국제 불꽃쇼의 개최 장소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이 축제 예산과 행사 기간을 줄이면서 예년에 개막식 당일날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둔치 등 2곳에서 동시에 이뤄지던 불꽃쇼를 올해는 1곳에서만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불꽃쇼를 개최할 장소에 대해선 양측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북부해수욕장을 불꽃쇼 장소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불꽃쇼를 보기 위해 개막식 당일에만 15만~20만명의 관광 인파가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숙박·음식 업소들이 밀집한 북부해수욕장이 적지이고, 포스코도 이 같은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꽃쇼 경비 10억원을 모두 부담하는 포스코 측은 "개최 장소를 놓고 협의 중인 상황에서 시가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다"면서 포항시에 정정을 요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형산강 둔치에서 포스코를 배경으로 불꽃쇼를 개최하자는 게 회사의 일관된 입장으로 시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최 장소를 두고 남구와 북구 출신 시의원들도 의견이 상반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에서 의회와 원만한 합의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제불빛축제에는 국내 1팀, 해외 1팀 등 2팀의 불꽃쇼팀이 참여하게 된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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