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전국에 방송된 제13차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돼 있는 상주나 창원과 같은 지자체들과 함께 선진적 자전거문화 활성화에 대한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주가 자전거 주간이기 때문에 자전거 이야기를 할까 한다"며 운을 뗀 뒤 "녹색성장의 동반자인 자전거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도 주말이면 어린 손자와 함께 자전거를 자주 탄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어 생활화가 어려운 것 같다"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편하고 안전하도록 '도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와 자전거길 구분 ▷자전거 보험 ▷지하철 자전거 소지자 전용칸 설치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자전거가 너무 느리게 달리면 넘어지듯 '자전거 시대'도 너무 늦지 않게 서둘러야 한다"며 "2012년 총연장 2천㎞의 전국 자전거 길이 완성되면 '자전거 동맥'이 골목경제를 살릴 수 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페달을 굴리는 한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고 곧바로 앞으로 나간다"며 "국민 모두 희망의 페달을 힘차게 밟는 한 주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19일 경기도 일산 홀트일산요양원에서 장애인 합창단의 공연을 듣다 눈물을 흘렸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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