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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겨도 功은 딴곳으로" 한나라 지원당직자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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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한나라당 후보 캠프 박남수 기획실장은 23일 안경률 중앙당 사무총장이 경주사무실에서 주관한 심야 대책회의에 불참했다. 박 실장은 22일 열릴 예정이던 이순자 무소속 후보 측과의 한수원 이전 관련 맞장토론을 기획한 인물. 토론회가 선거법 위반이란 선관위 유권해석으로 무산되자 3일간 매달려 온 기획팀 직원들은 물론 선대위 간부들에게 핀잔을 들어 힘이 빠졌다.

정 후보를 돕기 위해 경주로 내려온 한나라당 인사들이 적지 않다. 특히 경북도당은 통째로 경주로 옮겨 놓은 분위기다. 정희수 도당위원장과 조영삼 사무처장이 경주에 상주하고 있다. 대구시당도 이상학 전 사무처장과 조직부장 등이 경주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지칠 만큼 지쳤다. 경비도 없어 사비를 턴다.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한 당직자는 50만원을 들고 경주에 왔으나 후배들과 함께 숙식하느라 1주일 만에 바닥났다. 도당과 중앙당에서 파견된 당직자를 위한 예산은 아예 한푼도 없다. 중앙당에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연일 경주를 찾고 있지만 과거처럼 '금일봉'은 꿈도 꾸지 못한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서 이기면 그 공은 당 지도부나 당선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이렇게 악전고투하는 것을 당 지도부나 후보가 아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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