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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범어교회 부지 고층호텔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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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주민의견 수렴 나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옛 범어교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의 예식장을 갖춘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S산업개발은 지난달 16일 범어1동 옛 범어교회 부지에 관광호텔을 신축하겠다며 수성구청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다. 건축허가의 전 단계로 허가가 나면 곧바로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S산업개발이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호텔은 전체 부지 4천121㎡에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연면적 3만8천645㎡)로 지어지며 객실 80실에 예식장, 음식점, 수영장, 업무시설 등이 입점할 예정. 회사 측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내 착공해 2011년 8월 개관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성구청은 주민의견을 경청한 뒤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청은 지난달 19일 관광호텔 건립 추진 관련 내용을 인근 주민들에게 알린 뒤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500여명의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구청에 전달했다. 하지만 S산업개발은 일반주거지역에도 관광호텔을 신축할 수 있다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여서 건립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S산업개발은 "호텔이 지어지면 2011년 세계육상대회를 대비한 대구의 대표 관광시설이 될 것이고 상가 활성화 등으로 주변 개발도 이뤄지는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는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범어교회는 지난달 27일 수성구 범어4동 정화여고 주변으로 이전했으며 S산업개발은 교회 부지의 대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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