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밝히고 꿈을 심어주는 해양친수문화공간을 목표로 운영되는 포항 대보면 호미곶의 국립등대박물관은 다양한 전시물과 최신 시설로 연간 4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동해안 대표적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설물 증축과 전시물을 보완해 2002년 재개관한 등대박물관은 부지 2만1천여㎡에 등대관, 기획전시관, 해양수산관, 수상 및 야외전시장, 테마공원 등을 갖췄다. 등대와 해운항만 자료 4천여점을 보유해 세계적인 등대박물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의 설명이다.
등대관은 등대 모형과 등대원 숙소, 프리즘 렌즈 등 등대 유물을 중점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선박의 조타실이 재현된 스크린 앞에서 주간, 야간, 악천후 상황을 선택해 정해진 항로에 따라 안전하게 운항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해양수산관에서는 해운, 항만, 수산, 해양 분야의 각종 자료 전시와 해경 홍보관이 운영되고, 130석 규모의 상영관이 마련된 기획전시관은 '아름다운 등대' 등의 영상물 상영과 시대별 항로표지의 역사 전시, 등대 관련 특별기획전 등이 열린다. 수상전시장은 울릉도와 독도, 영일만항 지형 및 이들 지역의 항로표지를 재현해 놓았고, 바다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테마공원은 모형 등대 전시와 전망대, 각종 휴게시설이 구비돼 있다.
등대박물관은 등대와 디자인을 접목한 작품전과 원자력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소장전 등 다양한 분야로 전시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또 국립민속박물관과 연계한 한지공예로 등대 만들기 등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체험학습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여름철에는 휴관 없이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관람은 무료이고 관람소요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정도이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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