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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도 CEPA는 우리 지역경제에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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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이란 인도 내의 반감을 고려해 바꾼 명칭일 뿐 FTA와 똑같다. 이로써 한국은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은 7번째 FTA 체결이란 성과를 올리게 됐다.

인도는 12억 인구와 구매력 기준 GDP 순위 세계 4위가 말해주듯 잠재력이 엄청난 시장이다. 경제성장률도 올해 6.5%, 내년 5.4%로 예상되는 등 실제 성장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이러한 인도와 우리가 손잡게 된 것은 우리 경제가 뻗어나갈 기회가 그만큼 더 넓어졌음을 뜻한다. 한'인도 CEPA가 다른 FTA에 비해 시장 개방 수준과 속도가 낮아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인도가 지닌 성장 잠재력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다.

한'인도 CEPA로 우리나라 전체는 물론 특히 대구'경북이 큰 이득을 볼 것이란 전망은 매우 고무적이다. 현재 대구의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 경북은 2.9%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관세 인하로 대구'경북이 강점을 지닌 자동차부품과 전기'전자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당장 무관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섬유 및 섬유기계의 수출 전망도 밝다. 인도의 산업용 섬유 시장은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진출 여지가 그만큼 넓다. 아울러 섬유 산업이 인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지만 생산 설비 노후화 등으로 섬유기계 수요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지역 섬유기계 업체에는 기회다. 대구'경북의 경제'산업계가 한'인도 CEPA가 가져다 줄 도약의 기회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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