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종에는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 외에 '동교동 가신'으로 불리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한광옥 전 의원 등도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함께한 가신들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면서 예를 다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의 '상도동계'와 더불어 '동교동계'는 한국 정치사를 이끈 양대 산맥이었다.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대부분의 가신은 권력형 비리나 각종 사건에 연루되면서 현실 정치를 떠난 상태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DJ의 복심'으로 불리기도 한 박지원 의원만 민주당에 입당해 정책위의장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동교동계가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총집결함에 따라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이들이 세력 재규합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한 전 대표 등 일부는 현실 정치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동교동계는 김 전 대통령의 유지 계승을 명분으로 분열된 야권의 통합과 결집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등 야권의 통합 기류에 박 의원을 중심으로 한 동교동계의 입김도 상당 부분 작용할 전망이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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