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6일 상주에서 특유의 진솔하고도 걸쭉(?)한 입담으로 지역 운수종사자들에게서 박수를 받았다.
이날 상주 운전자 연수교육에 강사로 나선 김 지사는 자신의 선거 공약이었던 '지발 좀 묵고 살자'를 앞세워 "서민경제 살리기를 도정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또 경북도는 지금 대도약을 위한 최상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기업 유치와 정부예산 유치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경북지역이 확 달라지도록 하겠다"며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교육 대상인 운전자들을 위해 두 가지 큰 일을 해 환영받았다. 하나는 운전자들이 매년 4시간씩 받아야 하는 운전자 보수교육을 2년에 한 번씩 받도록 한 것이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로, 상당한 결단이 필요한 일이었다. 또 운전자들이 교육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을 찾아가 교육을 하도록 했다.
운전자들의 여러 사정을 고려한 이번 조치 덕분에 김 지사는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강의에서 20여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 지사는 국내 굴지의 닭고기 공장인 ㈜올품을 방문,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공장을 둘러 본 김 지사는 회사에서 마련한 점심도 거른 채 "농민들과의 약속시간에 늦었다"며 자리를 옮겨 직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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