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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푸르라∼ 안동 '김삿갓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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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보호수 지정 수관 조절 등 체계적 관리

충북 보은 \
충북 보은 \'정이품송\'과 경북 예천 \'석송령\'에 버금가는 노송으로 알려진 안동 \'김삿갓 소나무\'.

충북 보은 '정이품송'과 경북 예천 '석송령'에 버금가는 노송(老松)으로 알려진 '김삿갓 소나무'(안동 북후면 신전리·본지 4월 21일자 5면 보도)가 체계적으로 보호된다.

'김삿갓 소나무'는 본지 보도 후 경상북도로부터 5월 14일 보호수로 지정됐다. 또 안동시가 500만원을 들여 지지대 설치, 수관 조절, 고사지 제거를 통해 소나무 생육환경사업에 나서는 등 관계기관들이 체계적으로 보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삿갓 소나무'는 삿갓 형상을 한데다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이 북후면 신전리 석탑사에 들렀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쉬어간 뒤부터 나뭇가지가 삿갓모양으로 변했다는 구전(口傳)에서 이름지어졌다.

안동의 진산인 학가산 정상이 눈앞에 들어오는 신전리 마을 입구에 버티고 선 '김삿갓 소나무'는 높이가 10여m이고 나무 둘레도 4m에 이른다. 사방으로 길게 뻗은 나뭇가지 반경은 어림잡아 40여m가 넘는다. 수령은 400여년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전리 주민들은 1970년대까지 매년 정월 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제사를 이 소나무에서 지냈으며 일제강점기때 일본군이 배를 만들기 위해 이 소나무를 베어 가려하자 강력히 저항해 막아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은 성주풀이 노랫말처럼 소나무의 본향"이라며 "지역의 노거수를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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