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역도의 박은진이 3관왕으로 경북도에 금메달 3개를 한꺼번에 안겼다. 20일 대전 중일고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일반부 53㎏급에서 박은진(경북개발공사)은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87㎏, 105㎏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차지한 뒤 합계에서도 192㎏으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앞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고부 해머던지기에서 이상훈(문창고)도 63m27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금빛 시상대에 올랐고, 육상 여일반부 100m에서도 김하나(안동시청)가 11초59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로 골인, 경북에 금메달을 보탰다. 김하나는 이번 대회 기록으로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새로 마련한 포상제도의 첫 수혜자가 돼 500만원(C등급)을 받게 됐다.
대구시 선수단은 김원경(대구시체육회)이 사이클 여일반부 500m 독주에서 36초572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기록했고 김유석(대구시청)도 남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5m20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오후 월평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남고부 1㎞ 독주에선 손경수(대구체고)가 금빛 질주를 했고 육상 남고부 110m 허들에서도 김병준(대구체고)이 14초36의 대회 신기록으로 대구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대구시는 대회 첫날 금메달 4개를 획득했고 경북도는 금 5, 은 6, 동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대회 3일째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22일에 대구·경북 선수단은 인라인롤러의 신소영(혜화여고)이 여고부 300m 타임레이스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수중 여일반부 표면 200·400m 및 호흡잠영 100m에서 전아람·김현진(경북도청) 등이 각각 금메달을 노리는 등 무더기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한국 여자 역도 스타인 장미란(고양시청)은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에서 인상 130㎏, 용상 180㎏을 들어올려 합계 310㎏으로 이변 없이 3관왕에 올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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