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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파 이주여성 저소득층 아동 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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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10개 무료공부방에서 300여명 아이들 교육

'삼성과 함께하는 다문화 영어마을 협약식' 후 관계자들과 영어 강사로 나서는 결혼이주여성, 지역공부방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구미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저소득층 아동 300여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강사로 나선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과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19일 구미 형곡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방과 후 무료공부방인 지역공부방의 아동 및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과 함께하는 다문화 영어마을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다문화 영어마을 1년간 운영비로 5천만원을 내놓았다.

이 운영비로 구미지역 결혼이주여성 7명을 원어민 영어 강사로 선발, 10개 지역공부방 3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영어교육을 한다.

영어 강사로 나선 결혼이주여성들은 월 80만원 정도의 고정 수입을 얻게 되는데 이들 여성들은 모두 모국의 대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실력파들이다.

태국에서 시집 온 티팍팍(37)씨는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국인 장째이씨와 양양씨, 그리고 필리핀인 엘라씨 역시 모국의 대학에서 영문학을 각각 전공했다.

이들은 한국 결혼생활 2~6년차로 한국말도 익숙하다.

삼성전자 전우헌 공장장은 "지역공부방 어린이들의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고, 결혼이주여성들은 일자리를 가짐으로써 지역사회 한 구성원이 됐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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