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가 최고... 전국 최고 기록 공무원들은 누구?

지역에서는 이계영 박성열 최성화 편장섭 전영호 최준석 정병운 서영진씨와

이계영(경북 포항시 지방행정사무관) 박성열(경북 지방녹지사무관) 대구 달서구 사랑의 꿈가꾸기, 최성화(진보초등학교 교사) 편장섭(경북 포항시 지방행정주사) 전영호(대구지방국세청동대구세무서 세무주사보) 최준석(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별정 6급상당) 정병운(경북 경산소방서 지방소방장) 서영진(경북 농업기술원 지방농업연구사) 씨의 공통점은?

바로 최고기록 공무원이다.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활기찬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한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모대회'에서 '최고 기록 공무원'으로 선정된 94명 가운데 9명의 개인 혹은 단체이다.

불행하게도 대구시의 경우 '대구 달서구 사랑의 꿈 가꾸기'만이 자원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모임으로 선발되었고, 전영호 대구지방국세청 동대구세무소 세무주사보가 국세 고지건수가 가장 많은 공무원으로 선정되었을 뿐 대구시청 공무원이나 8개 구군청 공무원 가운데는 아무도 선정되지 못했다.

공무원이 각종 분야에서 보유한 기록 1천548건 가운데, 선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분야별로 업무경쟁력 60개, 특이기록 34 개 등으로 구성된 '94개 최고기록 공무원' 가운데 지역과 전국에서 선발된 이들의 면면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지역의 최고 기록 공무원

▷이계영 경북 포항시 지방행정사무관은 기부금을 가장 오랫동안 납부한 공무원으로 선정되었다. 77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2년간 나환자 복지시설, 꽃동네에 매달 기부금을 납부하였다.

▷박성열 경북 지방녹지사무관은 공공기관에 자료를 가장 많이 기증한 공무원으로 선정되었다. 경북 산림과학박물관에 1,921점, 포항 사방기념공원에 139점 등 총 2,200점을 기증하였다.

▷대구 달서구 사랑의 꿈가꾸기는 9년간 소년소녀가장 4,100명에게 4,100권의 양서를 선물하고, 뮤지컬 등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모임'으로 뽑혔다.

▷최성화 진보초등학교 교사는 학위(학사/석사/박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공무원이다. 사이버 학위를 제외하고 안동교육대, 방통대 등 5개과에서 학사 6개를 경희대 대구교육대 교육대학원 등에서 석사학위 2개를 땄다.

▷편장섭 경북 포항시 지방행정주사는 한국최대 태극기를 제작한 공무원이다. 편장섭 주사가 제작한 태극기는 가로 80m, 세로 53m로 우리나라 위성 1호인 아리랑 1호가 우주 686km 상공에서 촬영한 태극기이다.

▷전영호 대구지방국세청동대구세무서 세무주사보는 국세 고지 건수가 가장 많은 공무원이다. 국세청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인 2004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24,300건을 고지하였다.

▷최준석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별정 6급상당은 연간 구금보호시설 면전 진정을 가장 많이 한 공무원이다. 2006년부터 577건의 진정을 하였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는 총 1,545건이나 된다. ▷정병운 경북 경산소방서 지방소방장은 화재조사 건수가 가장 많은 공무원으로 선정되었다. 14년동안 총 1,311건이나 조사되었다.

▷서영진 경북 농업기술원 지방농업연구사는 친환경농산물인증 분석 민원을 가장 많이 처리한 공무원이다. 총 6,234건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토양관련 민원을 4,740건, 농자재 관련 민원을 1,494건이나 처리하였다.

★ 타 지역 최고 기록 공무원은 어떤 사람이 있을까?

▷전신마비 장애로 오로지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집게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는 용인세무서 박진영씨는 장애극복 분야 최고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고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던 중 목이 부러지는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된 박씨는 17년째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외환관리사, 국제조세전문요원 등 업무에 관련된 자격증 9개를 취득했다. 그는 2003년에는 미국의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따냈고 지난해에는 국비 단기 개인훈련자로 뽑혀 미국 회계법인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기도 했다.

▷서울세관의 남연우씨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114건, 1천490억원 상당의 원산지 표시 위반 물품을 단속한 경력으로,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박중희씨는 지난해 위·변조 여권을 57건이나 적발한 공로로 최고기록 공무원에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근무하는 김덕만씨는 2005년 3월부터 4년4개월여간 중앙 및 지방 일간지, 영자지 등에 432건을 기고해 최고기록 공무원으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이들 최고기록 공무원에게 인증서를 수여하였다.

이들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 94인'은 그 활동상을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뉴미디어본부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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