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IE 수업, 학업성취도 향상 실제 도움"

신문활용교육(NIE) 수업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실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문협회가 고려대 서태열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10, 11월 두 달 동안 서울, 경기 등 6개 중학교 1학년생 506명을 NIE 수업반과 일반 수업반으로 나눠 읽기, 쓰기, 말하기 등 의사소통능력을 비교·평가한 결과 NIE 수업반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NIE 수업반 학생들의 성취도는 100점 만점 기준 47.73점으로 비실험반 학생들의 평균인 40.13점보다 7.6점 높게 나타났다. 창조적인 글쓰기, 에세이나 보고서 쓰기, 능동적으로 읽고 의미 구성하기 등에서는 특히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NIE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NIE 수업이 사회적 기능 향상에 가장 효과적(5점 척도·3.69점)이라고 답했으며 구두 표현력(3.67), 문해력(3.62), 도해력(3.54) 등의 순으로 향상됐다고 대답했다. NIE 수업에 대해서는 서울 지역 학생들이 비서울 지역 학생들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태열 교수는 "선진국들은 NIE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연구해 NIE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NIE와 학업 성취도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용적 연구가 드물었다"며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NIE 수업이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학교 수업에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문협회는 이번 'NIE 수업이 학업 성취도 향상에 미치는 효과' 조사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시·도 교육청과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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