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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경마장 부지매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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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읍 141만㎡규모…2,500억 투입 2014년 완공목표

영천시가 24일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장을 유치, 부지매입 및 이행협약 체결 등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는 이날 부지 적합성, 입지여건, 사업추진의 효율성, 말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성을 평가해 신규 제4경마장 최종 입지 예정지를 영천시로 결정했다. 이번 신규경마장 유치전에는 경북 영천, 상주를 비롯해 인천 용유도, 전북 정읍, 장수, 전남 담양 등 전국 6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한국마사회는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등 일대 140만여㎡에 2014년 완공을 목표로 2천500억원(부지매입비 제외)을 투입해 경마장과 트레이닝센터 및 승마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신규경마장 유치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말 산업 육성에 착수해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운주산 승마장을 개장했다. 이와 함께 말산업육성팀을 신설해 경마장 유치와 말 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그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시는 경마장이 운영될 경우 연간 900억원(경상북도 3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레저세 등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경마공원 조성 및 축산업 발전기금 운용에 활용해 모든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할 계획이다. 또 사회간접시설 확충이 탄력을 받고 기수, 조련사를 포함한 경마장 종사 인력 1천500여명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경마장 유치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과 관계기관들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경마장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부지를 일괄 매입한 뒤 무상에 가까운 조건으로 마사회에 임대할 예정이며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경북도, 마사회와 3자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정부 사업승인을 거쳐 신규경마장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경마장이 건설되면 운영 중인 운주산승마장 및 추진 중인 기마역사문화대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영천을 말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 영천지역을 경마와 말 관련 레저산업지구로 특화하고 기후와 자연환경이 우수한 상주지역은 경북대와 공동으로 말의 생산, 개량, 육성과 관련된 말 생산지구로 차별화하는 등 말 산업의 양대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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