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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업종 2등주 수익률, 1등주 앞질러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해당업종 2등주가 1등주보다 수익률이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의 18개 업종을 대상으로 1등주와 2등주의 수익률을 비교해보자 11개 업종에서 2등주의 수익률이 1등주보다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업종 1등주의 평균 상승률은 0.01%였다. 거의 오르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업종 내 2위 종목은 평균 1.86% 올랐다.

연초에만 해도 1등주의 상승률이 58%에 이르면서 2등주 상승률(44%)을 크게 앞섰다. 최근 들어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삼성전자에 이어 2등주로 불리는 LG전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LG전자의 지난달 23일 종가는 10만8천원이었는데 한달 새 11만8천원까지 올랐다. 상승률은 무려 9.26%였다. 그러나 1등주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12% 오르는 데 그쳤다.

운수창고업종에서는 대한항공(10.98%)이 글로비스(-5.17%)의 상승률을 크게 앞섰다. 음식료품업종에서도 롯데제과(1.83%)가 CJ제일제당(-8.72%)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의약품에서는 1등주 유한양행이 보합세를 보이는 동안 동아제약이 18.31%나 올라가면서 1등주 유한양행을 멀찍이 따돌렸다.

통신업종에서는 2등주인 KT가 2.92% 상승한 반면, 1등주인 SK텔레콤은 -0.85%로 주가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최근 시장의 주도세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 초 상승 장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달러 강세에 따라 '사자'를 주저하면서 개인들이 시장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개인들이 1등주보다는 2등주를 더 많이 사고 있다는 것이다. 오를 대로 올랐다고 보는 1등주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여지는 2등주가 낫다는 해석.

그러나 1등주의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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