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 전직원이 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 교수와 직원 106명은 4일 오전 쉐턱홀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1억4천606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모아 대학 측에 전달했다.
이 대학 최준영 기획조정실장은 "전 교직원들이 불경기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대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정성을 모았다"며 "이번 기부가 기폭제 역할을 해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 기금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과 시설투자, 교수연구비 지원 등에 쓸 계획이다.
이 같은 전직원의 기부금 동참은 후학사랑에서 비롯됐다. 이 대학은 지난해 기부금 기부자 예우기준을 새롭게 정비하는 한편 발전기금 홈페이지 개설, 동문 CEO 초청간담회, 기부자 명판 제작 착수 등 대학발전기금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08년 기부금의 3배에 달하는 5억7천여만원을 유치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김남석 총장이 2007년 3월 총장 취임후 받은 월급 중 생활비만 제외하고 모은 1억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교직원 및 동문들의 발전기금 기부가 줄을 잇는 등 릴레이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김 총장은 "경기가 어렵지만 최근 대학 구성원들과 동문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학의 지속적인 성장과 우수한 인재 양성으로 그 뜻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24억4천여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적립했으며 2012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대학발전기금을 포함해 110억원의 재정확충을 목표로 세우고 세부계획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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