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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센티브안에 충남 서산 논산 당진 천안 아산 등 지자체 반발

세종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 인근 지자체들은 "산업단지 분양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산시의 경우 한화그룹 및 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서산테크노밸리 분양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008년 초부터 분양에 들어간 서산테크노밸리의 분양가는 3.3㎡당 60만원대로 세종시와 비슷해 세종시 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논산시도 논산2일반산업단지의 분양률이 50%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고, 계룡시도 76%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계룡 제1일반산업단지의 분양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천안.아산.당진지역도 마찬가지다.

천안시는 제5일반단업단지의 분양에, 아산은 아산신도시 건설사업과 아산테크노밸리 조성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당진군도 석문국가산업단지와 합덕일반산업단지의 분양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충남시사신문사의 관련 기사에 따르면, 정부가 세종시 원안수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산시와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단지 일부 이전을 협의·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산민심이 술렁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세종시 원안수정이 아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부산단, 도고산단, 아산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 줄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 타도시를 희생양 삼지마라

이명수 국회의원은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명수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연말 사면에 대한 답례로 삼성전자 세종시 입주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성공에 대한 공로와 기여로 인한 조치와는 별개의 문제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요직인사에서 보여준 '돌려막기' 행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이제는 정부정책 추진에다 사용하는 '빼돌려막기' 작태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검토는 검토로만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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