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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잡히고 연금 받아 생활…'역모기지론' 가입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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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들, 불황여파 탓 대출조건 완화도 한몫

베이비붐 세대 은퇴의 시작으로 은퇴 이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살던 집을 잡히고 연금을 받아 쓰는 이른바 '역모기지론' 상품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정부 보증 '역모기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53건으로 2008년(21건) 에 비해 152% 증가했다. 주택연금 보증공급액 역시 386억원으로 2008년(106억원)보다 2.6배 이상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정부 보증 역모기지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모두 1천124명으로 2008년(695명)보다 62%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연금 보증 공급액은 1조7천474억원으로 2008년(8천633억원)보다 2배 이상 올라갔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가입을 늘리기 위해 올해 신규 가입자 수를 지난해의 2배가 넘는 2천500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이렇게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보유주택을 활용, 스스로 생활자금을 마련하려는 고령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종 규제를 푼 것도 주택연금 가입 증가세를 키우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주택연금 월지급금 산정기준인 대출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인 데 이어 가입연령 하향조정(65세→60세), 수시인출비율 확대(30%→50%), 초기비용 경감 등 주택연금 활성화 조치들을 잇따라 내놨었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부부 모두 충족)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긴 뒤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나 대구경북지사(053-430-2423)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친 뒤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구은행을 비롯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중앙회 등 9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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