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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져라! 건강급식…경북 영양교사 11명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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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표준 매뉴얼 제작

경북지역 영양교사들이 13일 포항 양학중에 모여 학교 급식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경북지역 영양교사들이 13일 포항 양학중에 모여 학교 급식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경북지역 초·중·고 영양교사 11명으로 구성된 급식 연구 동아리 '톡톡 영양'이 학교 급식 표준매뉴얼을 제작, 학교에 배포한다.

이 동아리는 친환경적인 식재료, 규격화된 조리법을 담은 영양식단을 제작 중이다. 회원들은 자기 학교에서 학생들의 음식 선호도 조사와 음식 실험조리를 거쳤고 이달 4일부터 2주일간 일정으로 포항 양학중에 모여 음식을 요리하며 표준 조리법을 만들고 있다. 난상토론 끝에 엄선한 300여개 요리의 모든 과정을 화면에 담아 CD와 책자로 제작해 다음달 도내 전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30년 동안 영양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동아리 팀장 경북과학고 이옥자(49·여)씨는 "매뉴얼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식재료로 저당과 저지방 위주의 식단 조리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 보급과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최초로 영양교사들이 급식 매뉴얼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매뉴얼 제작을 위해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요리를 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15년 경력의 남자 영양교사 신현욱(41·구미 오태중)씨는 "현재 전국 학교에 보급된 급식 자료는 1998년 서울영양사협회가 제공한 것"이라며 "3년 전 동아리를 결성한 후 각자 연구를 계속하다 우리 교사들 손으로 학교 급식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보자는데 의기투합해 급식 매뉴얼 제작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 자문위원인 조춘화 경북도교육청 급식계장은 "음식별 식재료와 첨가되는 양념량까지 계량화된 내용이 포함돼 학교에서 매뉴얼대로 활용하면 급식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면서 "전국으로 확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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