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막한 안동 암산 얼음축제에 이틀 동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지에서 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암산얼음축제는 빙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 축구, 썰매타기, 얼음빙벽 타기 등 겨울놀이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얼음홍보관, 얼음조각 전시, 장빙제 시현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7일 산천어 맨손잡기와 얼음축구, 얼음조각, 팽이치기 코너 등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고 얼음낚시장에도 얼음구멍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대구에서 온 김종일(47)·박선영(45)씨 가족들은 "대구 인근 비슬산 겨울축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며 "좁은 공간에서 여러 가지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축제장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제대로 체험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면서 관람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축제추진위원회 측이 예년 수준으로 스케이트 1천켤레와 썰매 500여개를 준비했지만 턱없이 부족했고 1시간 썰매 이용료가 1만원이나 돼 이용객들의 불만을 샀다. 또 주차공간이 부족해 축제장 주변 미천과 인근 도로, 농경지는 2만여대의 차량들이 뒤섞여 축제장으로 접근하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축제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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