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가 20일 세종시 수정 추진에 따른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구경북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의 지역 방문은 지난해 10월 '구미 수질오염방제센터' 출범식 참석에 이어 두번째다.
18일 총리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 이임 주한외교관 접견 등의 일정이 이미 잡혀 있으나 지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구경북 방문을 서둘러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전날 충남 연기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정안에 대해 이 지역(충청)에서는 '다 기대했던 건데 뭘 주느냐'고 하고, 다른 지역은 역차별이라고 난리가 났다"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강한 항의를 하고 있어 설명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해 이번 주부터 대(對) 국회 접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충청권을 7차례나 찾으면서도 여의도와는 다소 거리를 둬왔지만 이제부터는 정치권의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데 전력투구 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 친이명박계는 물론 원안 고수 입장인 친박근혜계 의원들과도 자리를 마련해 수정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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