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시 농산물 판매 주역은 '시장개척단'

지난해 100억원대 실적 올려

상주시가 지난해 한 해 동안 100억원대의 농산물 판매실적을 올렸다. 상주시 농산물 판매 주역은 전략개발추진팀 시장개척단. 시장개척단은 지난 2007년 출범한 이후 본격적으로 상주농산물 판매촉진 활동에 나서는 등 명실공히 상주시 농산물 판매의 홍보맨과 현장 판매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주인공들.

시장개척단의 활동으로 상주시는 지난 한 해 동안 100여억원대의 농산물 판매실적을 달성, 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뿐 아니다. 명실상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상주 고랭지포도 특구를 재경부로부터 지정 받았다. 상주농협조합공동법인 및 상주농업포럼을 출범시키는 한편 고랭지포도 대미단지 지정, G마켓 쇼핑몰 개장과 LS네트웍스, 쎈엔진홀딩스 기업유치를 비롯, 상주배 팔아주기에 나서 서울 대도시 지역의 기업체와 상주지역 향우회, 관련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13만 상자를 판매했다. 하지만 상주시의 농산물 판매작전은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전략개발추진팀 이주환 팀장은 "상주 농산물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다른 지역 농산물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려주어야만 했지만 경기한파로 농산물 판로가 막혔었다"며 "힘든 농가들을 위해 시장개척단원들은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바이어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단원들은 서울, 대구 등 대도시 소비자들을 찾아 나섰다. 해외 자매결연 도시는 물론 국제행사장을 부지런히 찾아 상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직접 판매에 나선 것. 이런 노력 끝에 상주 농산물 해외 판매는 2007년부터 크게 증가했다.

2007년 300만달러, 2008년은 환율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450만달러를 달성했다. 작년에는 미국을 비롯, 일본, 대만, 싱가포르, 하와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9곳에 배, 사과, 곶감, 포도, 선인장, 신선채소류, 국화 등 13품목을 수출해 600만 달러가 넘는 외화를 획득했다.

농산물 수출실적은 2007년 1천407t에서 지난해 3천410t(78억원)을 기록해 2년만에 242%나 늘었다. 농특산물 직판행사 추진실적도 2007년 3억4천만원에서 지난해말 32억원으로 늘어나 무려 879%나 불었다. 이와 함께 국내 대도시 직판행사, 박람회, 자매결연 단체 등 연간 150일 이상 해외 및 국내 직판행사(78회)를 펼쳐왔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도 20여회나 실시했다. 추석과 설명절 때 출향인사들과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판촉활동으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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