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길기만 했으면 좋을 것 같던 겨울방학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그만큼 아쉬움과 함께 걱정도 뒤따르게 된다. 미처 다하지 못한 방학숙제의 부담 때문이다. 부모들도 덩달아 바빠지는 때다. 요즘은 자녀들 방학숙제가 부모의 방학숙제가 돼버린 지 오래다. 특히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 과제의 경우 대부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공유하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아직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 과제를 끝내지 않았다면 자녀들 손을 잡고 이곳을 찾아가 보자.
경산시립박물관에 가면 경산의 문화'역사'풍습'전설 등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곳은 600여점의 민속자료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평소에는 내부가 어두컴컴하지만 사람이 들어서면 센서에 의해 공간이 자동적으로 밝아지면서 유물들을 직접 보고 영상물로 설명을 곁들여 들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학예사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다.
1층에는 가옥 공간별 가구의 구성을 비롯해 세시풍속과 민속놀이, 1960년대 지형 모형, 의생활, 특산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경산의 전설'민담' 코너에서는 LED화면을 통해 환성사 거북바위 등 경산의 10개 전설의 현장에 대해 동네 주민들이 직접 등장, 세세히 설명해 현장에 가지 않고서도 전설의 현장에 온 듯한 관련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2층에는 현'근대사-조선시대-고려시대-삼국시대 등의 순으로 자료를 엮어 다른 박물관이 고대부터 자료를 전시한 것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을 돕기 위해'나는야 꼬마 큐레이터'라는 12쪽 분량의 활동지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둘러본 뒤 직접 유물들에 대한 지식을 기록하도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053)810-6455.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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