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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e음 오류…전국서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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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비와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급여 업무를 단일화시킨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에 구멍이 뚫려 포항에서 25일 시스템 오류로 3천여명이 기초노령연금 미지급 대상자로 분류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기초노령연급 지급일인 25일 포항의 지급 대상자 3만7천여명 중 3천여명이 미지급 대상자로 분류되는 시스템 오류 사태가 발생했다. 기초생활수급비 지급일이었던 20일에도 지급 대상 1만1천 가구 중 30가구가 미지급 대상으로 분류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4일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일원화한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통합관리망의 오류 현상이다"면서 "단위 농협이 비교적 많은 포항지역은 통합관리망과 연결된 단위 농협 전산망에서 지급 대상자의 주민번호나 계좌번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 오류가 집단으로 발생해 오류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8개 구·군에서도 25일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16만9천여명 가운데 통합관리망의 시스템 오류로 900여명이 미지급 대상자로 분류됐다. 대구에서는 20일에도 기초생활수급비 지급 대상자 10만2천여 가구 중 260여 가구가 미지급 대상으로 분류돼 제때 지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은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있던 기존 전산망을 무리하게 보건복지부로 통합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선 기관으로 직원들을 급파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일부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던 일선 행정기관의 사회복지 관련 전산망을 보완하기 위해 통합관리망을 구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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