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경북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구미지역은 선거구가 4개에서 6개로 늘고, 김천의 경우 2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도의원 1명이 단체장 출마로 가닥을 잡아 두 지역에서 새 인물이 광역의회에 상당수 진입할 전망이다.
구미지역의 경우 포항과 함께 경북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산업단지로 인해 대다수 후보들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김천은 선거구별로 3,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구미
▷1선거구(선주원남동, 도량동)
전·현 시의원과 도의원, 학원 관계자 등 4명 안팎의 후보가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백천봉 현 경북도의원, 전인철 구미시의원, 이판돌 2대 구미시의원, 황두영 구미시 학원연합회 회장 등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백 도의원은 구미공단 활성화, 노사정 화합 등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고, 전인철 시의원은 문화·레포츠 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판돌 전 시의원은 지역 복지와 문화 분야에 관심을 쏟겠다고 했고, 황두영 회장은 지역교육 발전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선거구(송정동, 원평1·2동, 형곡1·2동, 지산동)
윤창욱 현 경북도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6, 7대 경북도의원을 지낸 정보호 전 구미시약사회장이 출마에 나설 예정이다. 윤 도의원은 구미 국가공단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고, 정 전 도의원은 지방의원 경험을 살려 보건환경 분야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3선거구(임오동, 상모사곡동, 신평1·2동, 비산동, 공단1·2동, 광평동)
산업체가 밀집한 지역인 만큼 공단 활성화가 출마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대결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윤희 현 도의원, 변길수 구미 광평동체육회 회장, 정광수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위원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장환 민주당 구미시 갑구 지역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세종시 수정안 폐기에 힘써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서민복지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 도의원은 한나라당 경북도당 대변인을 역임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구미공단 활성화와 함께 주민밀착 생활정치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 회장은 공단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4선거구(인동동, 진미동)
김영택 경북도의원, 이정임 전 구미시의원, 장영석 치과의원 원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도의원은 공단지역 근로자들의 쉼터와 문화공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의원은 지역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장 원장은 구미공단 근로자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도의원은 구미 인동청년협의회 회장, 한나라당 인동동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이 전 시의원은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과 구미시 여성발전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장 원장은 구미 인동동체육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나라당 경북도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5선거구(산동면, 장천면, 해평면, 도개면, 양포동)
구미시의회 재선을 지낸 곽용기 전 의원과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경훈 양포발전협의회 문화환경홍보국장, 옥계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홍호식 원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소외된 계층의 복지 증진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고, 김 국장은 구미 4, 5공단 기업유치를 통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홍 원장은 5공단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6선거구(선산읍, 고아읍, 옥성면, 무을면)
김대호 현 경북도의원과 김봉교 전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도의원은 구미시의회 4대 시의원을 지냈고, 구미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구미검도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구미시생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도의원은 구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개발과 상권 활성화를 통해 사람이 몰리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 전 부위원장은 문화,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
▷1선거구(아포읍, 농소면, 남면, 개령면, 감문면, 어모면, 감천면, 조마면, 자산동, 대신동, 지좌동)
백영학 현 도의원, 이철우 국회의원사무소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기보씨, 임인배 전 국회의원의 동생 임언배 김천시씨름협회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 도의원은 김천지역 농업과 환경 분야 발전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쏟고, 임 협회장은 도 예산의 적정한 집행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선거구(봉산면, 대항면, 구성면, 지레면, 부항면, 대덕면, 증산면, 평화남산동, 양금동, 대곡동)
김응규 현 도의회 부의장이 단체장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배수향 경북약사회 여약사회 회장, 나영민 전 동김천JC 회장, 김창규 고려장학회 이사, 박판수 김천시축구협회 회장 등 4명이 출마를 공언하고 있다.
배 회장은 교육·환경·여성 분야 발전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고, 나 전 회장은 복지 분야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는 교육환경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박 회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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