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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학생들 "문화갈증 그룹사운드로 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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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24명 청송중 부동분교, 11일 졸업식날 첫 연주회

전교생 24명의 청송중 부동분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그룹사운드(사진)가 11일 졸업식날 첫 연주를 앞두고 있다.

평소 학생들의 문화적 여건이 열악하고 쉼터가 없어 아쉬워하던 이재영(52'수학담당) 교사가 그룹사운드 결성을 주도했다.

이 교사는 "밴드부를 조직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인을 찾아다니면서 악기구입비를 마련했다"며 "주말에는 안동에서 지도강사를 초빙해 배우는 등 전 멤버들이 열성적이다"고 했다. 지난해 6월 4명으로 시작한 그룹사운드는 지금 9명으로 늘어났다. 학생들은 한결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통비 마련도 여의치 않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학생들의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 사고 등이 변화를 가져왔다.

드럼을 연주하는 최승현(2학년)군은 "방과후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성격이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드럼을 하고부터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곡을 힘차게 연주하고 있는 산골학교 연습실에는 정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득한 풍경을 연출했다. 문의 054)873-2806.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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