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 동계 스포츠 최강 국가다!"
빙상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등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1일 폐막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 개최국 캐나다와 독일, 미국, 노르웨이에 이어 종합 순위 5위(총 메달 14개)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최고 성적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때의 6위(금 4, 은 1, 동 1), 메달로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때 금 6, 은 3, 동 2개 등 총 11개(종합 순위 7위)로, 이번 올림픽에서 순위는 물론 메달 개수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전통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금 2, 은 4, 동 2)은 물론 스피드 스케이팅(금 3, 은 2)과 피겨 스케이팅(금 1)에서도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쇼트트랙 편식 국가에서 명실상부한 빙상 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른바 빙상 3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빙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밴쿠버를 넘어 전 세계를 홀린 김연아를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의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 스타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한국 브랜드 이미지도 한껏 높여 '3수생' 평창의 2018 동계 올림픽 유치 전망을 밝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1일 오전 82개국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겨울 대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선 참가국기에 이어 각국 선수들이 국가 구분 없이 한데 어울려 자유롭게 입장했고, 4년 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 올림픽기가 전달되면서 17일간 밴쿠버를 밝혔던 성화가 마침내 꺼졌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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