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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 "낮엔 들에서…밤엔 강의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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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농업인대학 강좌 북적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배웁니다."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낮시간에는 들에 나가 땀 흘려 일을 하면서 밤에는 농업인대학에서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농민들이 있다.

최근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칠곡군농업인대학 강좌에는 8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장희 경북농업기술원장의 특강을 듣고 참외와 한우 등 분야별 전문교육을 받았다.

'10년 후 농업'농촌을 상상해 보자'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는 농촌총각 10명 중 4명이 외국여성과 결혼할 만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인 농촌 현실을 재인식하고 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 산업으로서의 농업 환경변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대처방안, 탄소 포인트 표시제 의무화 등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달 26일 입학식을 가진 농업인대학의 올 교육 목표는 칠곡군의 주요 작목인 한우와 참외 농사의 현장 애로 해결과 이론적인 체계화이다.

모두 23차례에 걸쳐 100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교육은 과정별 강의 주제와 강사를 농민 학생과 함께 선정하고, 교육시간 또한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농사일에 지장이 적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실시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진행으로 농민 교육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 신혜철(60'칠곡군 약목면 덕산리)씨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부응해 농민들도 부지런히 연구하고 배우면서 일해야 한다"며 "낮에 하루종일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밤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있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배우고 공부하는게 즐겁다"고 말했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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