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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 지방은행 공동 금융지주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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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 합병도 검토

대구은행이 시장에 나올 지방은행을 사들이거나 지방은행 공동 금융지주사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은행은 최근 부산, 경남, 광주,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과 공동금융지주사를 설립하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시중은행과 짝짓기를 한다면 우리금융지주에 포함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경남은행을 사들이거나 ▷지방은행 공동 금융지주사를 만드는 방안 ▷영남권 지방은행 금융지주사를 만드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무게중심을 두는 방안은 지방은행 공동금융지주사다. 경남은행과 합병할 경우 부산경남권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지만 부산은행의 반발이 예상되고 합병 자금이 1조5천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방은행들을 하나로 묶는 지주회사를 만들면 자산규모가 130조원대로 시중은행과 맞먹는 규모로 외형을 키울 수 있다는 것. 지방은행 간 정보교환을 통해 지역간 네트워크와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증권, 투신, 캐피탈, 저축은행 등 사업 다각화가 가능해진다.

또 전산망 등의 공동투자와 관리를 통해 판매관리비가 절감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각종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상품개발비 등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은행은 보고 있다.

금융지주사의 주도권을 두고 부산은행과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광주, 전북은행과 합의가 쉽지 않다면 경남, 부산, 대구은행 등 영남권 은행들 간의 공동지주회사 설립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공동지주사를 통해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지방은행의 소임"이라며 "생존을 위한 지방은행 간 상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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