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은 22일 사료용 참치 내장을 식용 젓갈 원료로 둔갑시켜 대구경북 등 전국에 유통한 혐의로 사료 제조업체 A냉장 대표 B(51)씨와 유통총책 등 1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대형 참치가공공장으로부터 사료용 참치 내장을 대량으로 구입해 창자를 분리한 뒤 이를 중간 브로커들을 통해 젓갈 도매업자들에게 106t가량을 젓갈 원료로 판매해 14억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 등 젓갈 가공업자들은 참치 내장을 탈색작업하는 과정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멸균용 과산화수소를 첨가한 것으로 밝혀졌고 C식품 대표 D(56)씨는 이를 구입한 후 양념과 버무려 창난젓으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했다는 것이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