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사진, 동영상 등 각종 파일을 언제 어디서든 투사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지역에서 개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나노바이오연구부는 지식경제부의 IT산업 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휴대폰에 내장 가능한 단판식 LCoS 마이크로 디스플레이(0.28 SVGA·사진)를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디스플레이는 빔 프로젝터나 프로젝션 TV 등에서 투사 영상 표현시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DGIST가 개발한 단판식 LCoS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기존 빔 프로젝터 기술에 비해 하나의 패널만 사용함으로써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초소형화가 가능해 휴대폰 등 휴대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실리콘 반도체 생산라인과 LCD 기술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어 제작 단가가 저렴한 것도 특징.
특히 휴대폰 등에 장착된 프로젝터인 프로젝터폰은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터치폰을 이을 차세대폰으로 주목받고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등이 관련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병대 DGIST 나노·바이오연구부장은 "초소형 프로젝터 분야는 2014년 이후 5조원 이상의 시장 형성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기기용 LCoS가 양산화할 경우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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