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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잦아지는 기상 변화, 대비책 철저히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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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온 탓에 B형 독감 환자가 크게 늘고 농작물 냉해가 우려될 정도라고 한다. 14일 의성 지역 최저 기온이 영하 3.5도, 봉화가 영하 3.2도를 기록했고 대구도 영상 3도까지 내려갔다. 대구의 경우 4월 들어 15일까지 최저 기온이 평년보다 더 낮은 날이 모두 7일로 집계될 정도로 이상 저온 현상을 겪고 있다. 한창 개화 시기인 4월에 기온이 이 정도까지 떨어졌다면 한파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무엇보다 큰 일교차로 인해 전염성이 강한 'B형 독감'이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마다 2~4명씩 조퇴'결석자가 나오고, 동네 의원에는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병원을 찾는 독감환자가 예년에 비해 서너 배 늘어나 독감 발병률이 2000년 이후 최고 수치다. 의학계에서는 "B형 독감이 A형에 비해 독성은 약하지만 전염성이 강해 철저한 예방과 조기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노약자나 어린아이의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이상 저온에 따른 피해가 봄철 환절기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갈수록 기상 이변이 잦아지는 것은 개인 및 집단 건강과 물가 변동, 심리적 불안감 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특히 기상 변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언제든지 기상 이변이 발생하고 우리 생활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개인은 위생을 철저히 하고 지자체는 기상 변동에 따른 비상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유사 시 즉각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해 신종플루의 기승으로 사회적 불안 등 얼마나 호된 대가를 치렀는지 돌이켜보면 기상 이변에 따른 국가적 차원의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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