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갑용 7단이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는 좌조(坐照·8단의 별칭)에 올랐다. 권 7단은 지난달 14일 열린 2010 제1회 olleh KT배 오픈 챔피언십 예선 1차전에서 강승희 2단을 물리치며 총점 3천450점, 평균 45점을 얻어 8단으로 승단했다.
국내 유일의 부녀 프로 기사(권효진 5단이 장녀)이기도 한 권갑용 8단은 1975년 입단했으며 후학 양성을 위한 바둑도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프로기사를 배출해 더욱 유명하다. 1983년 국내 최초로 바둑교실을 설립한 권갑용 8단은 1987년 바둑전문 도장을 오픈해 그동안 이세돌·최철한·원성진·강동윤 9단, 박정환·김지석 7단 등 한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기사들을 양성해 냈다. 2003년 국내 바둑도장 최초로 단일도장 100단 돌파를 일군 권갑용 도장은 지난해 5월에는 200단을 넘어서는 쾌거를 일궈냈었다.
한편 안관욱 7단도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예선에서 승단 점수를 채우며 8단에 합류했으며 김종수 6단은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예선 1차전에서 장주주 9단을 물리치고 구체(具體·7단의 별칭)로 승단했다. 김혜민·온소진 5단은 2010 제1회 olleh KT배 오픈 챔피언십 예선 1차전과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예선 2차전에서 각각 이형로 4단과 오야 고이치 9단을 물리치며 통유(通幽·6단의 별칭)에 올랐다.
이밖에 김형환·서건우 4단이 용지(用智·5단의 별칭), 윤재웅·박정근 3단이 소교(小巧·4단의 별칭), 윤찬희·한웅규 2단이 투력(鬪力·3단의 별칭), 이호범·김현섭 초단이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각각 승단했다. 승단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8단 : 권갑용, 안관욱
7단 : 김종수
6단 : 온소진, 김혜민
5단 : 김형환, 서건우
4단 : 박정근, 윤재웅
3단 : 윤찬희, 한웅규
2단 : 이호범, 김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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