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극단 CT의 연극 '사랑한다 웬수야'가 20일까지 남구 대명동 예술극장 엑터스토리(계명대네거리 인근)에서 열린다. '행복한 가족' '러브레터' '샤갈을 좋아하세요'에 이은 극단 CT의 '연극의 힘'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생활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사랑한다 웬수야'는 알다가도 모를 남녀 심리백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여자와 쾌락적인 만남을 중시해 온 남자가 오랜 채팅 끝에 첫 만남을 갖는다. 야한 농담을 구사하며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남자와 그런 남자에 질색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끌리는 여자는 처음부터 티격태격한다.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에 골인하고 애까지 생기지만, 둘 사이의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이광희, 김은미 출연.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시. 053)256-0369.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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