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돌자! 대구 한바퀴.'
대구동부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에 운동장 걷기를 통해 체력증진에 나서고 있다. 이 학교가 학생 체력증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걸어서 대구 한바퀴' 프로그램의 하나다.
학교를 출발점으로 대구의 구별 명소를 선정하고 명소 사이의 구간거리를 운동장 트랙 바퀴수로 계산하여 걷기 경로와 함께 '걸어서 대구 한바퀴 지도'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이 지도를 따라 하루 3, 4바퀴씩 운동장을 돌며 대구 전역을 가상으로 도보 순회하게 된다. 지도에 표시된 경로로 전체 구간을 걸을 경우 운동장 트랙 78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하루 4바퀴 정도 걸을 경우 195일이 걸려 등굣길 10~15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할 경우 올해 안에 대구 한바퀴를 도는 양의 걷기 운동을 하는 셈이다.
참가 학생들은 개인별 체력에 맞게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운동한 바퀴수를 누적 기록한다. 이를 합산하여 구간별 거리만큼 도달했을 때 지도의 구간에 스티커를 붙이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인 걷기 운동을 하게 된다.
박문수 교장은 "학생들이 운동량이 부족하고 체력이 저하되는 점이 우려스러워 고민하던 중 이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학생들에게 꾸준한 운동습관을 길러 체력증진은 물론 학력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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