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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오는 이중섭의 '황소' 관람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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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경매 앞두고 40년만에 일반인 공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에 도전하는 이중섭의 '황소'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29일 117회 미술품 경매와 12회 커팅엣지 경매를 앞두고 12일부터 15일까지 인터불고 쁘라도갤러리에서 경매 프리뷰를 개최한다. 추정가 35억원의 이중섭의 '황소'는 1972년 현대화랑 전시 이후 40여년 만에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한 마리 소가 힘차게 땅을 내딛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돼 있으며 작가 특유의 발색과 속도감 있는 붓질이 잘 드러난다. 이중섭 소 작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이번 경매에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박수근의 '빨래터'. 2007년 진위 논란을 낳았던 그 작품은 45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소장가 박태헌이 이중섭과 대구의 하숙집에서 만난 인연을 계기로 이중섭의 일본 여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1955년 구입한 작품 3점과 바꾼 것이다. 구입한 작품은 이중섭이 가족을 그린 그림이라 돌려받고 싶다고 말했고, 대신 이중섭이 가장 아끼는 이 그림을 받았다. 당시 쌀 10가마니 가격을 주고 산 작품이다.

㈜서울옥션 신승헌 홍보담당자는 "20여년간 은행 금고에 보관된 이 작품은 보관 상태가 좋고 이중섭의 전신 소작품은 2, 3점밖에 없어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올 들어 중국을 비롯한 해외 경매 최고가 기록이 연이어 경신되고 있어 이 작품 또한 최고가 기록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화백자난국호접문호(추정가 3억원)는 풍만한 어깨와 부드러운 허리선, 당당한 굽을 지닌 18세기 청화백자로, 적절히 조화된 기형의 위용과 여성스러운 곡선미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 밖에도 김환기의 '영원한 것들'(추정가 20억원), 이우환 '점으로부터'(추정가 10억원), 앤디워홀의 '플라워즈'(Flowers·추정가 2억5천만원), 김세중의 '여인입상'(추정가 1억5천만원) 등 총 150억원으로 추정되는 근현대 고미술 작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한편 미술사가 김현숙의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이중섭 소의 위상' 강연은 13일 오후 3시 인터불고 대구본관 3층에서 열린다. 02)2075-445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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