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 나서 대구경북에서 20여 명의 지방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린 친박연합이 지난달 말 이용휘 사무총장을 해당행위를 이유로 경질하고 당 사무를 박준홍 대표 직할체제로 운영키로 하는 등 중앙당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울진 출신인 이 사무총장은 당 살림을 하면서 불협화음을 일으켜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합은 사무총장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라곤 사무부총장을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전직 장·차관급 인사와 전직 국회의원 등 명망가를 영입, 지방선거 직전 급조된 선거용 정당이 아닌 전국 정당으로 위상을 높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에 국한돼 있는 지방 조직의 활성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유급 사무처 직원을 채용하는 등 2년 뒤 총선과 대선에 대비한다. 박 대표는 다음주 대구와 경북을 방문, 지방선거 당선자 간담회와 함께 낙선자들까지 모두 참석하는 전진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박근혜가 아닌 박정희의 박(朴)이라며 만화처럼(?) 시작된 친박연합의 정치실험은 지방선거를 거치고 나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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