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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청송교도소, 명칭만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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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경북북부'로 변경

지난 30년 동안 '악질 흉악범들만 가는 곳'이라는 뜻의 일반명사처럼 사용된 '청송교도소' 명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법무부는 청송교도소를 경북북부교도소 등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직제 일부 개정령을 2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청송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청송제2교도소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청송제3교도소는 경북북부제3교도소로, 청송직업훈련교도소는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각각 명칭이 변경됐다.

교도소 이름에서 청송이란 지명이 사라진 것에 대해 주민들과 출향인들은 매우 반가워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출향인 남상찬(61) 씨는 "수십 년 전부터 출향인들이 주축이 되어 청송교도소 명칭 변경을 위해 서명운동을 펼쳤으며, 이를 법무부에 제출했다"며 "늦게나마 명칭이 변경되어 다행"이라고 했다.

하지만 교도소 이름에 경북북부란 명칭이 붙은 데 대해 안동을 비롯한 북부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이번 교도소 명칭 변경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을 끌고 있다. 안동시 한 공무원은 "흉악범 집합소라는 나쁜 이미지를 없앤다면서 경북북부교도소라고 고치면 해당 지역은 뭐가 되느냐"며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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