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에서 발견되고 이른 초봄 꽃을 피우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변산 바람꽃입니다"
노랑 망태버섯, 앉은 부채, 노루귀, 흰여로, 쇠뿔현호색, 눈괴불 주머니, 까치수영….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름들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산하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들꽃, 야생화다.
아름다운 강산 곳곳에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을 찾아 탐사하며 카메라 렌즈에 한 폭씩 수를 놓은 우리 야생화 전시회 '2010 우리 꽃 만났네'가 지난달 20~22일 대구 수목원 산림전시관에서 선을 보여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전시회를 연 대구야생화연구회( http//cafe.daum.net/tgflower)는 1997년 5명의 회원이 한국식물유전자원보전회로 시작, 현재는 카페 회원 2,200여 명에 달한다. 매월 130여 명의 회원들이 토요탐사 등 정기·비정기 탐사로 전국의 들꽃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순익 대구야생화연구회 회장은 "처음에는 식물에 대한 이름도 잘 모르지만 함께 산을 오르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들꽃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며 "비록 전문 사진 작가들의 작품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찾아와 한 작품 한 작품씩 감상을 하면서 궁금한 점을 묻고, 설명을 해주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모임은 매년 야생화 전시회를 열고 야생화 재배반도 운영, 직접 기른 식물을 수목원 등에 기증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매년 야생화 달력 2,000여 부를 발간해 이웃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글·사진 권오섭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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