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특혜 방치하면 사회가 무너진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공정한 사회로의 첫걸음은 기회의 평등이다. 부와 권력의 유무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권리와 의무가 같은 잣대로 적용돼야 한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특혜는 사라져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우리 사회는 권력과 이권을 같이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는데 이것은 시대착오'라고 말했다. 사회 지도층일수록 지위를 이용한 특혜를 바라기 전에 솔선수범하여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소수의 특혜는 대다수 국민의 기회를 박탈한다.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는 다른 취업 희망자의 기회를 뺏은 행위로 지탄을 받았다. 특혜 의혹은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다. 지도층 자녀들의 석연찮은 병역 면제 사례는 대표적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대학 수시모집 등 특별전형에서 대학 관계자들의 자녀가 특혜를 받아 들어간 경우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은 여전히 법조계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부자들의 탈세 행각은 얇은 월급봉투에 매달려 사는 샐러리맨들의 어깨를 더욱 처지게 한다. 행정관청의 각종 인허가 과정에는 '빽'이 필요하다고 믿는 국민들도 적잖다. 특혜와 그로 인한 다수의 기회 박탈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 풍토다.

공정한 사회란 화두를 놓고 일각에서는 신중론을 편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과거 관습적으로 허용됐던 부분까지 인민재판식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칫 권력투쟁의 일환으로 악용되거나 사회 지도층에 대한 무차별적 여론몰이가 돼서는 곤란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러나 공정한 사회는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출발 과정에서의 기회 평등을 말한다. 잘못된 관습은 바로잡아야 한다. 일부에 대한 특혜를 인정하다간 사회 전체가 무너진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방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
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급과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하고 상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