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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게릴라식 음주단속 "효과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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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 길목 기습적 실시, 10∼20%가량 감소 나타나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대로에서 교통을 통제하며 하는 기존 방법 대신 게릴라식으로 펼쳐져 음주운전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술집이나 식당 주변 길목 곳곳에 경찰관 1, 2명씩을 집중 배치해 기습적으로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것으로 음주운전 단속 방법을 바꿨다. 이 방식은 대로에서 교통을 통제하며 단속을 하는 것보다 차량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데다 음주운전이 빈번한 여러 곳에서 동시에 단속이 가능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길목'을 선점, 단속을 함에 따라 주변에 단속 사실이 즉각적으로 퍼져 음주운전을 막는 사전예방 효과도 얻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경찰은 이달 들어 식당들이 모여 있는 포항시 대이동에서 게릴라식 단속을 벌여 음주운전 예방 효과를 거뒀다.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들이 길목에 서서 음주감지기를 들이대자 운전자들이 깜짝 놀라는가 하면 일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 단속이 맞느냐"며 되묻기도 했다. 게릴라식 음주운전 단속이 손님들과 운전자들에게 알려짐에 따라 음주운전이 눈에 띄게 줄었다.

회사원 김대형(45·포항 용흥동) 씨는 "술을 조금 마셔 대리운전을 부를지 고민하고 있는데 음주 단속 현장이 눈에 금방 띄어 곧바로 대리운전을 요청했다"고 했다.

포항남부경찰서 이대혁 경장은 "음주운전이 빈번한 지역을 선별해 실시하는 이른바 게릴라식 단속이 차량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아 운전자들의 반발이 적은 데다 음주운전 사전예방 효과도 있어 평소보다 10, 20%가량 음주운전이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게릴라식 음주운전 단속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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