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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박영효는 친일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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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외국에서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우리 민족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기념할 만한 날이다. 조선의 특명전권대사 박영효(朴泳孝'1861~1939)가 일본을 방문하러 가던 중 메이지마루(明治丸)호에서 만들었고 1882년 오늘, 고베에 도착해 여관 옥상에 처음 게양했다. 그렇지만 여러 책을 봐도 창안자에 대해서는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박영효의 친일(親日) 전력 때문이다.

그는 철종의 사위로 갑신정변의 주도자였다. 젊은 시절 일본에 여러 차례 망명하는 고초를 겪으며 국운을 일으켜 세우려 애썼지만, 나중에는 일제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 정권 들어 뉴라이트는 근대화의 선각자로 일컫고 재평가에 나서고 있다.

한때의 잘못으로 친일파로 단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렇지만 일제로부터 받은 특혜로 호의호식했다면 분명 나쁜 인간이다. 박영효는 한일병합 후 일왕이 내리는 은사금(恩賜金) 28만엔(현재 56억원)을 받아 액수 면에서 이완용(15만엔)보다 훨씬 많았다. 그것으로 잘 먹고 잘 살았으니 친일파의 최고봉이 아니겠는가.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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