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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무르익는 10월, 감동 열매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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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안드레아 셰니에', 25일 갈라콘서트

제 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종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서울오페라단과 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만드는 '안드레아 셰니에'가 무대에 오르고 25일에는 성악가 김동규, 이현, 강혜정 등이 출연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열리는 등 오페라의 향연이 이어진다. 두 작품 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후 7시30분.

'안드레아 셰니에'는 '파우스트'와 '에브게니 오네긴'에 이어 대구는 물론 한국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오페라 명작 시리즈 제 3탄이다. '안드레아 셰니에'는 1985년 국내에 선을 보였지만 대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불린다. 오페라에서의 베리스모(Verismo) 경향은 더 이상 신이나 왕족, 귀족을 그리지 않고 우리의 이웃들, 특히 서민과 하층계급의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소재로 한다. 그래서 서민들의 사랑, 증오, 질투 등이 적나라하게 전개된다.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로 유명한 루이지 일리카의 대본을 바탕으로 서정적이고 강렬한 조르다노의 음악적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사실주의 오페라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프랑스 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혁명가이면서도 연적이 된 다른 혁명가에 의해 단두대에 오르게 되는, 실존 인물인 시인 '앙드레 셰니에'의 비극적 삶과 사랑을 그린 오페라다.

특히 이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 '어머니는 돌아가시고'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필라델피아'에 삽입되어 많은 영화 팬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이끌었다고 한다. 또한 정의와 조국애,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욕, 그리고 이에 대한 비열한 마음속의 갈등 등이 잘 그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053)666-6111.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콧수염'으로 더 잘 알려진 바리톤 김동규를 비롯해 영남대 교수로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테너 이현, 계명대 교수로 있는 소프라노 강혜정 등이 출연해 우리에게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1부에서는 카르멘 중 '꽃노래'와 '투우사의 노래', 리골레토 중 '그리운 그이름' 과 '여자의 마음', 라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퓨전국악그룹 나비와 팝페라 가수 이지스가 함께 출연해 크로스오버 연주회로 꾸민다. 드라마 '하얀 거탑'의 주제곡과 영화 '왕의 남자'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중 '인연'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의 반주는 서울 프로뮤지카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053)426-8006.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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