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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부는 약탈 문화재 찾기에 더욱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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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오층석탑이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 석탑은 1918년 일본이 반출한 것으로 현재 오쿠라 문화재단이 보관 중이다. 재단은 일본 정부가 동의하면 돌려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간 나오토 총리가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한 문화재 등을 돌려주겠다고 한 만큼 오층석탑은 어느 때보다 되돌아올 전망이 밝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최근에는 조선왕실의궤와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위해 일본, 프랑스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일본은 간 총리의 반환 의사 발표에도, 자국의 일정상 연내 반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또 외규장각 도서는 우리가 요구한 영구 임대 조건에 대해 프랑스가 거부했다. 이에 정부는 일시적 임대에 이은 임대 연장 형식을 통해 실질적으로 돌려받는 안을 추진 중이지만 당당하지 못하다는 국내 반대 여론이 큰 부담이다.

세계 강국들은 17, 18세기 제국주의 시대 때 약탈한 문화재 반환에 소극적이다. 반면 약탈당한 국가들은 지난 4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문화재 보호 및 반환을 위한 국제협력회의'를 열었다. 약탈 문화재 목록을 만들고 이를 돌려받기 위해 공동 노력을 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만 해도 문화재청이 조사한 약탈 문화재가 6만여 점이 넘고, 비공식적으로는 30여만 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재는 살아 있는 우리 역사이고, 이를 돌려받는 것은 빠져 있는 우리 역사의 일부분을 다시 채우는 것이다. 또 강대국도 과거의 폭압에 대한 사죄와 함께 마땅히 돌려줘야 한다. 정부는 끊임없는 문제 제기와 외교 협상으로 당당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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