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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경제 버팀목 '3030기업'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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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창업 후 30년이 넘었고, 종업원 30인 이상인 기업을 모십니다."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있다. 새로운 투자유치를 위해 다른 지역의 기업을 대구로 끌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뿌리내리고 묵묵히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장수기업들에 대해 예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말처럼 오랫동안 지역 경제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해 온 대구 대표 장수기업에 대한 예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역 장수기업인에게는 자긍심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향토기업을 아끼고 기업인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자는 것.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에서 창립한 지 30년이 경과하고, 고용인원이 30명 이상 제조업체인 '대구 3030기업'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18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일찍이 대구에서 뿌리내리고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향토기업을 발굴·예우하기 위한 사업. 2007년 처음 실시해 그해 68개, 2008년엔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지난해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대구 3030기업'으로 지정된 업체에는 ▷지방세법에 의한 세무공무원 질문·검사권 유예 ▷시에서 운용하는 경영안정자금 대출 시 우대 ▷시 주관 및 지원 공모사업 평가 가점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해당 기업주의 경우 시에서 여는 각종 문화예술행사 때 우수기업인 예우를 해줄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대구시와 대구상의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단 30년 이상 경과했더라도 기업명 및 기업주가 모두 변경됐거나 대구시 스타기업 또는 3030기업 등으로 이미 선정된 기업, 산업재해·공정거래 위반·체납 등의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제외된다. 신청 문의는 053)803-3394.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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