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주에 임시 본사를 마련한 데 이어 2014년까지 경주로 본사를 완전 이전하게 되는 한국수력원자력㈜. 대구경북기업으로 탈바꿈해 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란 슬로건 아래 사회봉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고리와 영광 월성 울진 등 4개 원전본부에서 총 20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 창단한 '한수원 사회봉사단'은 한수원이 국가 전력의 38%를 공급하는 공익 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발족했다.
전 직원이 봉사단에 가입, 현재 전국 사업소에 13개 봉사대, 150개 봉사팀으로 구성된 '한수원 사회봉사단'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사회 건설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도 경영 방침으로 '국민의 사랑받는 한수원'을 설정,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보다 더 큰 틀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 윤리적 관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전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CEO의 의지에 맞춰 한수원은 '지역이 살아야 한수원이 살고, 한수원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기치 아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성에 알맞은 맞춤형 봉사활동에도 주력한다. 고리의 경우 교육, 월성은 문화스포츠산업 육성, 영광은 한마음공원 휴양지화, 울진은 바다축제 활성화 등 지역경제의 브랜드를 키우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지역 출신의 인재 채용이나 지역업체 구매 우대, 지역특산물 구매 활동 등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수원은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 나눔과 참여의 기업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본사 중심의 '사회봉사대'는 수도권 및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발전소 중심의 '지역봉사대'는 발전소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을 주축으로 한 '의료봉사대'는 의료 혜택이 낙후된 발전소 주변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수원은 특히 직원들의 모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칭그랜트로 후원하고, 8대의 봉사활동 전용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한해에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기금인 러브펀드와 이에 대한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14억6천만원을 모금했으며, 임직원들의 참여율은 99%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한수원은 여러 기관으로부터 나눔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원전수용성 조사결과 작년에는 전년 대비 7% 증가하는 지지도를 나타냈다.
도시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원전 인근 지역의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원자력과학교실, 한수원 에너지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유소년 축구 클럽팀을 창단, 각종 유소년 축구대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가정의 어려움과 빈곤으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저소득 가정 및 불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꿈나무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월 원전주변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국내 우수대학생 중 성적우수자 43명을 선발해 멘토로, 학교장이 추천한 지역학생 300명을 멘티로 선정해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원전지역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교육기자재 보급 및 교육시설 개선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지원 및 방과 후 학교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는 육영·장학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사회공헌의 체계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활동전개를 위해 전문 사회봉사기관과 연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사랑의 장기기증본부와는 직원들의 장기기증 서약을, 대한적십자사에는 원전 주변지역 만성신부전증 환우의 제주 휴양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수원 자체적으로 사회봉사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한 차원 높은 봉사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년 공모결과 920건의 사회봉사 아이디어를 접수, 심사한 후 '장기기증 서약', '대학생봉사단 활용 멘토링' 등의 7대 과제를 시행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경주로 임시 본사를 이전한 만큼 대구경북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 더욱 주력할 생각"이라며 "한수원이 대구경북과 같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을 위한 봉사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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