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담은 동영상이 11월 첫째 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누리꾼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동영상은 이달 6일 열린 울버햄튼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 팀 승리를 견인했던 박지성 선수의 활약상(사진)이었다.
2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9'불가리아)의 불성실한 태도를 담은 동영상이 올랐다. 공격 선봉에 선 베르바토프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78분간 활약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두 팀이 득점없이 비긴 이날 경기에서 베르바토프는 예민한 성격만 노출했다. 전반 내내 인상을 쓰면서 동료를 탓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 것. 더 큰 문제는 인종차별로 오해할 정도로 동료를 차별하는 건방진 태도였다. 같은 백인인 스콜스와 주고받는 패스에서 스콜스가 실수를 범할 때는 관대했다. 오히려 스콜스를 향해 엄지손가락까지 치켜들며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과 에브라, 나니 등과 호흡이 맞지 않을 때는 노려보며 인상을 썼다. 자신의 잘못된 움직임에 대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동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제스처로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3위에는10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구자철이 터트린 선제골이 선정됐다.
4위를 차지한 동영상은 간담도 서늘하게 하는 러시아 아이들의 위험스러운 장난을 담은 것이었다. 아무런 안전장비없이 고공의 철 구조물 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오금이 저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5위에는 아반떼의 피시테일(Fish Tail'차량이 주행 중이거나 제동을 할 때 차량의 뒤쪽이 물고기의 꼬리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담은 동영상이 올랐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피시테일 현상의 진위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6위는 엔진실 화재로 바다에서 표류하던 미국의 초대형 유람선이 항구로 가까스로 예인되는 뉴스 동영상이 차지했다. 유람선 스플렌더호는 7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을 떠나 멕시코로 향했지만 하루 만에 엔진실에 불이 붙었다. 전력 공급이 대부분 차단되면서 에어컨과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췄고 선실은 암흑으로 변했다. 승객들은 군에서 수송해 준 통조림으로 간신히 허기를 달랬고, 불결해진 화장실과 악취를 참아야 했다. 호화 유람선에서 달콤한 휴가를 기대했던 승객들의 꿈은 결국 악몽으로 끝났다. 7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장식한 김현중의 축하 공연 동영상이 올랐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